아침에 일어나니 앞니의 통증은 눈의 띄게 줄었다.어제 아침과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전체적으로 치아에 브라켓이 붙어있다는 느낌뿐 조여지고 있다는 느낌은 덜하다.
어제는 앞니보다는 송곳니나 작은 어금니가 움직인다는 느낌이 강했다.
앞니아랫니가 윗니를 톡톡 치는 느낌은 계속 문제가 되고 있다.
앞니 하나 신경치료 되어있는 상태에서는 부러지거나 깨지기 쉽다는 말을
계속 해대서 아무런 보장없이 아랫니가 밀어대면 충격을 받아서 안좋은 상태가 되면
어떻게 하나 하는 근심이 생겼다.
어제만큼 민감한 상태가 아니라서 음식을 먹다가 건드려져도 아프거나 하지는 않는데
혹시라도 이러다가 방심해서 강하게 힘을 줘서 씹게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어제까지의 통증중에 상당히 뜨거웠던 느낌이라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식사 중 앞니 부딪치기라
아래 턱을 뒤로 한참 빼고 어금니만 이용해서 옆으로 음식을 씹는 방법을 쓸때까지 상당히
고생했던 부분이다.
어금니만을 이용해서 옆으로 음식을 씹는데 교합면이 전과 비교해서 택도없이 작아졌는지
음식의 반을 제대로 씹지고 않고 삼키는 느낌이 든다. 브라켓에 음식물이 끼기도 엄청나게
끼어대서 반은 브라켓에 끼어있다가 삼킬때쯤 빠져나와 같이 삼켜져 버리니까 한참 씹어도
넘길때쯤에는 허망하게 느껴진다. 또 왼쪽 어금니부분 근육들은 씹지도 않는 부분을 위해
힘을 주느라 어색한 힘주기로 통증까지 느껴진다.
송곳니 이후의 이들에 설치된 브라켓은 철사나 고무줄을 걸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핀의 머리같은 부분이 있는데, 이들중 특히 오른쪽 어금니의 브라켓이 오른쪽 볼에 있는
침샘을 파고들어서 걸려버리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 밥먹을때나 양치할때도 찌른다.
그래서 그 부분에 왁스를 잘라서 붙여놨는데 이걸 식사전에는 떼어내야 하는데 왁스덩어리가
작으면 한번에 깔끔하게 떨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덩어리 크게 붙여놨는데 다른 사람들
사용기에는 왁스의 사용량은 그리 많지 않을거라 하면서 적게 써야 좋은거라 인식된듯해서
'니들은 작게 쓰고 떼어내는데 한참 고생하라지' 하며 피식하고 말았다. 왁스를 붙이면
확실히 볼침샘을 찔릴일은 없으니 밥먹을때도 사용할 수 있었으면 딱 좋을텐데 아쉽다.
왼쪽 아래 어금니 임시포장상태라 계속 오른쪽 어금니 부분으로만 음식을
씹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왼쪽 이들은 앞니를 제외하고는 아무런 느낌이 없다.
가끔 약간 단단한 멸치등을 씹을때는 브라켓이 힘을 받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섬뜩할때가 있다.
힘을 받는 느낌이 오른쪽 어금니들이 살짝 움직여서 왼쪽 두번째 이까지 땡겨진달까 약간
불안한 느낌이 들지만 계속 씹다보면 브라켓이 제자리를 찾아들어가서 다시 편안해진다.
이를 닦을때 쓰는 가운데가 파인 칫솔은 세척력을 좋게 하기 위해서인지 상당히 굵고 억세고
날카로운데 그 정도가 어찌나 심한지 식사중에 이를 부딪거나 단단한 것을 씹을때보다
그 칫솔로 앞니를 닦을때 훨씬 더 아프다. 브라켓에 솔이 걸려서 당겨지기도 한다.
칫솔로 브라켓을 닦으라는 건지 아니면 브라켓을 떼어내라는 건지 모를정도로 위험한
녀석이라 브라켓의 위아래를 닦을때만 사용하고 아랫니와 윗니의 아랫면과 사랑니를 닦을땐
전에 쓰던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고 있다. 나중에 거울로 꼼꼼히 보니 닦을때 너무 아파서
그 칫솔로 닦여야 할 부분인 앞니사이와 송곳니 옆쪽은 제대로 닦이지 않아서 다시 닦아야
했다. 거의 있으나 마나 한 물건이 될지도 모르겠다. 차라리 부드러운 칫솔로 꼼꼼히 닦는데
훨씬 깨끗할거라 생각된다.
이런 내용을 첫날부터 기록했어야 하는데 첫날은 마취의 영향으로 둘째날은 아침부터
앞니의 통증으로 제대로 기록하지 못했다. 이후에 날짜를 바꿔서 기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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